혼자서 피는 사람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
꽃밭의 꽃만 예쁜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외롭게 피어있는 당신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 펌 -
이 부족의 재판은 청년을 강물 속에서 죽게 내버려두거나 건져서 생명을 구하는 것 모두 유족의 선택임을 보여준다 죽게 놓아두면 정의는 실현되겠지만 유족들은 오히려 평생 슬픔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고통 속에서 죽어 가는 청년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노를 버리고 청년을 구해 주면 그들이 베푼 자비 가 슬픔을 거두어 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누구나 복수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분노와 슬픔을 잊는 유일한 길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 좋은 생각
그러나 마을의 독특한 풍습 에 따라 재판은 1년 뒤에 할 수 있었다 세상을 떠난 청년의 가족은 1년 상을 치르는 날 강가로 나갔다 곧 친구를 죽게 만든 청년도 마을 사람들에 이끌려 나왔다 부족장 이 재판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자 마을 사람들은 청년이 전혀 웁직일 수 없도록 온몸을 꽁꽁 묶어 강물 속으로 던졌다 부족장이 유족들에게 말했다 "자 이 사건의 판결 을 내려주시오" 부족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족들은 청년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꽁꽁 묶어 바닥으로 가라앉은 청년을 끌어올렸다 유족들은 힘을 합쳐 청년을 강가로 밀어 올리고 자신들의 손으로 오랏줄을 풀어주었다 마침내 유족들이 청년의 생명 을 ㄱ하는 것으로 재판은 끝났다 1년 전 유족들이 청년에게 가졌던 복수심도 함께 사라졌다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하냐고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사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 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단 1%만 더 가지면 행복한 겁니다. 어느 상품명처럼 2%가 부족하면, 그건 엄청난 기울기입니다. 아마.. 그 이름을 지은 사람은 인생 에 있어서 2%라는 수치가 얼마나 큰지를 아는 모양입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1%가 빠져나가 불행하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수치가 기울기 전에 약간의 좋은 것으로 얼른 채워 넣어 다시 행복의 무게를 무겁게 해 놓곤 합니다. 약간의 좋은 것 1% 우리 삶에서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소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할 때의 평화로움 따뜻한 아랫목 친구의 편지 감미로운 음악 숲과 하늘과 안개와 별 그리고 잔잔한 그리움까지.. 팽팽한 무게 싸움에서는 아주 미미한 무게라도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단, 1%가 우리를 행복하게 또 불행하게 합니다. 나는 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 에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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